호텔신라는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.54% 오른 7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. 최근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. 지난달 24일 1년 최저가(6만900원)를 찍은 이후 열흘 새 20% 이상 주가가 뛰었다.
한옥호텔 건립 등으로 사업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.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 내 한옥호텔 건립안을 통과시켰다. 호텔신라는 지하 3층~지상 3층, 91실 규모의 전통 호텔과 면세점 등을 지을 계획이다.
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“한옥호텔에 신라면세점이 이전하면 영업면적이 기존 6910㎡에서 9974㎡로 40%가량 늘어난다”며 “전통 한옥호텔 건립을 계기로 호텔신라의 전체 사업 규모가 확대될 것”이라고 분석했다.
태국 푸껫의 시내면세점이 조만간 완공될 것이라는 소식도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았다. 2014년 착공한 태국 시내면세점이 연내 문을 열 예정이다. 호텔신라가 25%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은 현지 파트너 두 곳이 보유하고 있다.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“늦어도 6개월 이내에 호텔신라의 태국 면세점 1호점이 문을 열 것”이라며 “태국 내 면세점 추가 확장도 기대된다”고 말했다.
심은지 기자 summit@hankyung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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